부모님 차를 탈 때 오래되어 보이는 물을 발견하고, ”이거 마셔도 돼?“ 라고 물어보면 항상 얼마 안됐다고 마시라고 대답한다.오래된 물 마시면 위험하다는데… 진짜 마셔도 되는지 항상 궁금했다.실제로 생수병 라벨에는 ‘직사광선 피할 것’이라는 문구가 꼭 적혀 있다.근데, 햇빛을 받는다고 병이 왜 위험해지는 걸까?생수병의 재질우리가 마시는 생수병은 대부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라는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진다.가볍고 투명하고 튼튼하지만, 자외선엔 다소 약하다.햇빛에 노출되면 어떤 일이?PET는 자외선을 오래 받으면 광분해가 일어난다.이때 병의 구조가 망가지고, 원래 없던 물질들이 생성된다.광분해 과정자외선 조사: PET 분자가 자외선을 흡수함→ 전자가 들뜬 상태로 상승결합 파괴: 탄소-수소, 탄소-탄..